예전에 공지영 작가의 책을 읽은적이있다. 그 책도 이 책과 비슷한 형식의 책이었는데
그때 너무 감명받아서 공지영 작가를 좋아하게되었다. 공지영 작가의 글은 문체가 너무나 따뜻해서 좋다.
비유적이지만 말하려 하는것이 분명하고, 편안함과 따뜻함이 담겨져있다.
이 책 첫 시작에 한없이 우울한날에대해 딸에게 말하는 글이 있다.
정신적문제를 정신적으로 풀려고 하다보면 더 꼬일수 있으니 우회적으로 슬쩍 육체를 건드리라고 한다.
육체에 관해 자기가 기분좋을수 있는 모든것을 하라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영화도 보고 하고싶은것을 마음껏 해보자.
그리고 잠자리에 들때쯤 오늘 나를 괴롭히고 우울하게 만들었던 일들을 생각해보라고한다.
나는 왜 굳이 좋았던 기분을 다시 망쳐야하는가에 대해 잠시 생각했었다.하지만 그 뒤에 내 물음에 대한 확실한 답이 있었다.
“회피하고,무시하고, 도망치고 싶어 하는 바로 그것이 실은 우리가 진정 풀어야 할 숙제이고 넘어야 할 언덕이며 결국은 우리를 진정으로 성장시켜주는 열쇠”
나는 이 말을 모두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가진 문제를 직면하는 일은 우리를 성장하게하고 변화시킨다. 무조건 피하기만 하다보면 아무런 성장도 없다.
제일 두려워해야 할것은 나를 힘들게 한 그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게 아니라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다.
자신을사랑하기
작가는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것이 두 가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정말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것이고, 또 하나는 그런 자신에 대한 사랑을 또 다른 나인 남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누가 나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뭐냐고 물으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여기서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지금 이상태의 내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 위치에 그대로 멈춰있으란 말이 아니다.
자신이 너무 못마땅해서 변하기위해 노력하는 것과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것은 다른 얘기이다.
전자는 아무리 자신이 변하고 성장해도 여전히 불안하고 더 나은 나를 찾기위해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될수 밖에 없을것이다. (책에 '죽음의 수용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작가의 말들이 너무 좋았다. 어떻게 글을 이렇게 잘쓰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어떤일에든 하지 못할 이유는 9999가지, 할수있는 이유는 딱 하나이지.”하면되니까.”
절대 만나지말아야할사람들
폭력적인사람, 자존감이 낮은사람, 불행한사람
"우리를 힘들게하는 것은 어떤 사건이 아니라 그사건에 대한 우리의 표상이다.” - 117p
그러나 궁극적으로 엄마는 행복하고 평화롭다. 아까도 말했듯이 깊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기에 말이다. 누구도 내게서 그 평화를 함부로 빼앗아 가지 못할 거리가고 말할 수 있다. -186p
아아, 너무도 소중한 이 일상의 평화를.-187p
사람은 절대 가지고 있을때, 편안할때 새로운 것을 시작하지 않아. 그래서 고통은 우리에게 늘 새로운 길의 모퉁이를 돌게 해주는지도 모르겠다.-203p
밤새 생각해 보았는데 고통을 이겨낼 수있었던 열쇠가 있었다면 그건 감사였어요. 모든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 내게 남은것, 내게 아직도 주어지고 있는것, 내가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을 자각한 순간 고통은 힘을 잃었어요.왜냐하면 남은것이 잃어버린 것보다 훨씬, 아주 훨씬 더 많았거든요. - 207p
네가 살아온 모든 날 중에서 오늘 네가 제일 아름답다.-253p
‘지금,여기 그리고 나’ -281p~
미안하다와 고맙다는말을 혼동해서 쓰지말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을 겸손이라고 할때 이것이 침묵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하루종일 세상으로부터 내게로 가해져오는 온갖 감정의 휘둘림을 막아주며, 그리하여 우리를 자유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깨달은 후 전율했단다. - 3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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